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살아생전 단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한라산을

 

29년만에 큰맘먹고 오르기로 했어요. 제주도 2일차 드디어 한라산을 향해

 

출발합니다. 날씨도 반겨주네요.

 

한라산이 오염되지 않았다는걸 저 노루들을 보고 다시 알게 되었어요.

 

사람이 옆에 있는데도 도망가지 않고 풀을 뜯고 있더라구요.

 

쓰다듬어 보고 싶었지만 인기척이 많아지니 슝슝 도망가버렸어요. 한라산 왕복하면서

 

한 10마리정도의 노루를 목격한 것 같아요.ㅎㅎ

 

 

성판악코스의 70% 지점인 진달래밭 대피소입니다. 저기까지 왔다면

 

정상은 한번 찍어야 해요. 주의할 점은 2시까지 저곳에 도착해야지만

 

백록담을 보고 내려올 수 있어요.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기 때문에

 

시간을 잘 지켜야 해요. 시간을 놓친다면 아쉽지만 다음 한라산 등반을 기약해야 합니다...ㅠㅠ

 

왕복 7시간.... 후덜덜....

 

 

진달래 휴게소에서 꿀맛같은 컵라면을 먹을 수 있습니다.

 

고지대다보니 물이 귀해 1인당 갯수를 정해놓고 팔고 있어요. 오랜 산행 후

 

먹는 컵라면 너무 맛있었어요...ㅠㅠㅠ

 

등반한지 4시간반만에 드디어 백록담에 도착했습니다....

 

온몸이 녹초가 되고 힘들기도 했지만 광경이 정말 어마어마하더라구요.

 

물이 꽉찬 모습을 봤으면 더 좋았을테지만 하늘이 허락하지 않았으니 다음기회를

 

기약해보기로 할게요.

 

 

정상에서 만난 까마귀입니다. 저녀석이 어떻게 올라왔는지 정말 신기하네요.

 

그래도 저보다는 편하게 올라왔겠죠?ㅎㅎㅎ

 

 

 

좋은 비경을 눈에 담고 이제 하산하는 길입니다.

 

한라산 등반에서 참고해야 할 점 알려드릴게요...

 

올라갈때만큼 내려갈때도 무진장 힘듭니다.... 현무암으로 된 산이라

 

바닥이 지압봉마냥 튀어나와있어요... 편한 신발을 신지 않으면

 

발이 굉장히 굉장히X10000 많이 아프게 될거에요.

 

그래도 비경하나만큼은 추천해드릴만 하니 정말 큰 맘 먹으시고 한라산 등반하시길 바래요.^^